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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탈모약 한계 넘나…국내 연구진, 부작용 없는 새 후보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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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3-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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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탈모약 한계 넘나…국내 연구진, 부작용 없는 새 후보물질 개발 

ChatGPT Image 2026년 3월 19일 오전 11_59_06.png

 

국내 연구진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펩타이드 기반 탈모 치료 후보물질을 제시했다. 이번 성과는 DGIST와 경북대 공동 연구진이 도출한 결과로, 호르몬 관련 부작용 우려를 낮추면서도 동물실험에서 기존 치료제와 비교 가능한 수준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DGIST는 문제일·김소연 교수, 이창훈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 연구팀이 컴퓨터 모델링 기반 설계를 통해 새로운 펩타이드 물질인 **MLPH**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와 곽미희 박사 연구팀도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됐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대표적인 탈모 치료제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다. 하지만 두 약물은 각각 한계를 안고 있다. 미녹시딜은 바르는 제형으로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 조절 기전을 이용하기 때문에 성기능 관련 부작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사용에는 제한이 따른다.


연구진은 기존 학계에서 알려진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의 발모 관련 작용에 주목했다. EPO는 조혈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낭 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특징도 보고돼 왔다. 문제는 이를 그대로 활용할 경우 적혈구가 과다 생성되는 조혈 부작용이 발생해 실제 치료제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구조 기반 설계 기법**을 도입했다. 첨단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EPO 단백질 구조 가운데 부작용과 연관된 부위는 제외하고, 모낭 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모발 성장을 유도하는 핵심 부위만 정밀하게 추출하고 최적화했다. 그 결과 독자적으로 설계된 신규 펩타이드가 바로 MLPH다.


효능 검증도 이어졌다. 연구진은 인간 모낭 조직과 쥐를 활용한 생체 실험에서 MLPH가 **모발 성장 핵심 인자인 IGF-1 분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쥐 실험에서는 털 성장이 멈춘 **휴지기 상태를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결과가 관찰됐다. 연구팀 설명에 따르면 그 수준은 기존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미녹시딜과 **동등한 수준의 발모 효과**를 보였다.


기전 측면에서도 차별성이 제시됐다. 곽미희 박사는 MLPH가 **모낭 내 유두세포에 발현된 수용체 EPOR를 직접 표적**해 발모 인자를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형 호르몬인 EPO가 유발하던 **적혈구 과다 증식 문제를 구조 최적화 과정에서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실제 실험에서는 우려됐던 적혈구 증가 등 조혈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번 연구가 의미를 갖는 이유는 탈모 치료제 시장의 규모와도 맞닿아 있다. 전 세계 탈모 인구는 약 **10억 명**, 국내는 약 **1,0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세계 탈모 치료 시장 규모는 **2028년 약 5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이번 원천기술이 향후 대규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일 DGIST 뇌과학과 교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기존 의약품이 가진 호르몬 관련 부작용과 성별 제한 문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안전한 기전 중심 치료 물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연구진은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인간 두피를 효과적으로 통과해 모낭 깊은 부위까지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제형 개발과 약물전달시스템(DDS)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남성형 탈모와 원형 탈모 등 다양한 질환 모델에서의 추가 효능 검증을 거쳐야 하며, 이후 임상시험 단계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리하면 이번 연구는 탈모 치료 분야에서 오래 지적돼 온 **효능과 안전성의 균형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설계됐고, 전임상 수준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는 점은 분명한 성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제형 기술과 추가 검증이 뒤따른다면, 실제 치료 옵션 확장 가능성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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