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 기술력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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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1-21 14:00본문
LG CNS, AI 기술력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본격 진출

LG CNS가 인공지능(AI) 기반 전환 기술(AX, AI Transformation)을 제조·금융·공공을 넘어 제약·바이오 영역까지 본격 확장하고 있다. 기존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인공지능 성과를 바탕으로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분야로의 기술 이전과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의 대형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공공영역에서도 핵심 기술력 입증에 나섰다.
LG CNS는 2026년 1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에 용역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37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향후 4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구조를 재정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LG CNS는 신약 임상 설계를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수의 연구기관이 독립적으로 개발하는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적으로 연계·관리하는 체계도 함께 개발될 예정으로, 전통적인 임상 데이터 관리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여러 의료기관과 연구소가 데이터를 외부로 노출하지 않고도 공동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이 적용된다. 이 방식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모델 훈련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신약개발 분야의 난제 중 하나였던 데이터 분절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LG CNS는 민간 제약업계에서도 구체적인 자동화 성과를 확인했다. 종근당의 연간 품질보고서(APQR) 작성 프로세스를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수작업으로 수일이 소요되던 보고서 생성 업무를 단시간 내 자동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3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연동되어 데이터 수집, 분석, 검증, 문서화 전 과정을 협업하며, 이는 제약 문서의 정량·정성 분석 정확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개발과 더불어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진행 중이다. LG CNS는 최근 차바이오텍에 1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차세대 AI 헬스케어 플랫폼 공동 구축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해외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면 자동으로 의료진과 연결되며, 진료 연계나 응급조치까지 포함하는 통합형 AI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LG CNS는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중심의 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에서 축적된 현장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바이오 영역의 디지털 전환에도 유사한 적용 방식을 확대 중이다. 공장, 병원, 실험실 등 고도로 전문화된 환경에서도 AI 기술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작업을 분담하는 ‘에이전틱 AI’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반복적인 지식노동의 효율화를 선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과제를 비롯해 바이오·제약 영역에서 AI 기술이 고도화되면, 신약개발의 기간 단축은 물론 임상 성공률 자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김태훈 부사장은 “제약과 바이오 영역에서도 LG CNS의 기술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AI 기술이 산업을 혁신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가치 중심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