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6-02-25 16:42본문
GC녹십자 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GC녹십자가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가 제27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다. 이번 수상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략 백신이 국가 차원의 신약개발 성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1999년 제정된 이후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한 신약과 우수 기술을 발굴해 시상해 온 권위 있는 상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적 파급력, 공공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국산 39호 신약이자 세 번째 국산 백신 신약
배리트락스주는 2024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산 39호 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국내에서 개발된 세 번째 신약 백신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는 단순한 백신 제품을 넘어, 독자 기술 기반의 전략 백신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탄저병은 탄저균(Bacillus anthrac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자연 감염뿐 아니라 생물학적 위협 요소로도 관리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탄저백신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백신으로 분류된다. 세계적으로도 공급 기업이 제한적이어서, 자체 기술 확보는 공중보건 및 안보 측면에서 중요하다.
기존 방식과 다른 ‘유전자 재조합’ 기술
배리트락스주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 방식에 있다. 기존 일부 탄저백신은 비병원성 탄저균을 활용하는 방식이 적용돼 왔다. 반면 배리트락스주는 탄저 독소의 핵심 성분인 ‘방어 항원(Protective Antigen, PA)’ 단백질만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생산·정제했다.
쉽게 말해, 병원성 균 자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핵심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만들어 백신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 방식은 불필요한 세균 성분 노출을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우수한 안전성과 강력한 면역원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원성이란 인체가 항체를 생성해 실제 감염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안전성과 면역 효과가 모두 확보됐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전략 백신 국산화의 상징적 성과
회사 측은 배리트락스주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전략 백신의 국산화를 실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저백신 생산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기술 기반 제품을 확보했다는 점은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성 차별화는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분석된다. 글로벌 보건·방위 시장에서는 안전성 데이터와 품질 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배리트락스주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 전략도 주목된다.
개발 공로자 정부 표창
이번 시상식에서는 개발에 기여한 연구진도 함께 공로를 인정받는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강지은 배리트락스주 PM(Project Manager)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할 예정이다.
이재우 개발본부장은 장기간에 걸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한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확보된 기술력과 축적된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C녹십자의 연이은 신약 성과
GC녹십자는 2024년에도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로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속적인 수상 사례는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과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백신과 혈액제제는 고도의 제조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분야다. 이러한 영역에서의 성과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의미와 향후 전망
배리트락스주의 이번 수상은 국내 백신 산업의 기술 자립도 향상과 전략적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청과 민간 기업이 공동 개발을 통해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공공 연구기관과 산업계의 협력 모델이 실질적인 신약 성과로 이어졌다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의 과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검증이다. 국제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확보와 수출 허가 절차가 병행돼야 하며, 전략 백신 특성상 국가 간 협력 구조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배리트락스주는 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탄저백신이라는 기술적 상징성과 함께, 국산 신약 개발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이전글노을, 인피니트 메디컬과 손잡고 줄기세포 치료 모니터링 확대 26.04.16
- 다음글LG CNS, AI 기술력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본격 진출 26.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