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5일부터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 무료 제공…2027년 대부분 항공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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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9-11 12:51본문

대한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일부 항공편을 대상으로 스타링크 기반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개조를 마친 에어버스 A350-900 3대와 보잉 777-300ER 1대 등 총 4대에 서비스를 적용하고, 향후 운항 중인 대부분의 항공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1일 일부 항공편을 시작으로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적용된 항공기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되며 일부 단거리 노선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스타링크 통신장비 설치와 관련 개조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7년 말까지 현재 운항 중인 대부분의 자사 항공기로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의 특징은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승객은 탑승 후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비행기 탑승 모드로 전환한 뒤 기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된다. 이후 탑승권에 기재된 승객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하고 광고를 시청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기내 인터넷 이용 환경도 기존보다 개선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서비스 적용 항공기에서는 OTT 스트리밍을 비롯한 영상 시청과 음악 감상, 웹 검색, 뉴스 확인, 온라인 메신저, 온라인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파일 전송이나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도 지상과 유사한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모든 인터넷 기능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기반 음성·영상 통화와 SNS 라이브 방송 등 실시간 스트리밍 송출은 항공사 정책에 따라 제한된다. 기술적으로는 이용이 가능하더라도 기내 정숙성과 승객 편의, 항공 보안을 고려해 해당 기능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설명이다. 보안상 문제가 있거나 불법 사이트로 판단되는 접속 역시 제한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 도입을 통해 장거리 비행 중에도 승객이 업무와 콘텐츠 이용, 온라인 소통을 보다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 측은 동아시아 대형항공사(FSC·Full Service Carrier) 가운데 스타링크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링크 통신장비 설치와 시스템 개조 등 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작업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스타링크 시스템이 아직 설치되지 않은 항공기에서는 기존 기내 와이파이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무료 서비스 적용 여부는 탑승하는 항공기의 개조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개조 전 항공기에서는 기존 유료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우선 4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적용 기종과 항공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만큼 승객은 실제 탑승 전 해당 항공편의 무료 와이파이 적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치는 기내 연결성을 강화하면서도 무료 이용 범위를 전 좌석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링크 기반의 고속 인터넷 환경이 장거리 항공여행에서 실제 이용 편의성을 얼마나 높일지, 또 2027년까지 예정된 항공기 확대 작업이 어떤 속도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