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성·카메라 결합한 ‘서치 라이브’ 전 세계 확대…실시간 대화형 검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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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3-28 09:32본문
구글, 음성·카메라 결합한 ‘서치 라이브’ 전 세계 확대…실시간 대화형 검색 본격화

구글이 음성과 카메라를 함께 활용해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 **‘서치 라이브(Search Live)’**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도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과 함께 검색 서비스가 텍스트 입력 중심에서 음성·영상 기반 인터페이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7일 공개된 이번 기능은 사용자가 키보드로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음성이나 카메라를 활용해 즉시 질문하고 답을 받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단순히 한 번 묻고 끝나는 형태가 아니라, 답변을 들은 뒤 이어서 추가 질문을 하는 식의 연속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더 직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검색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치 라이브는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브(Gemini 3.1 Flash Live)’**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이용자는 음성만으로 질문을 시작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카메라를 함께 사용해 눈앞의 상황을 보여주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텍스트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맥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이 기능은 구글 앱 안에서 AI 모드(AI Mode) 가 지원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앱 검색창 하단에 있는 ‘Live’ 아이콘을 누르면 곧바로 대화가 시작된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질문하고, 구글은 음성 응답으로 답하며, 그 흐름 속에서 후속 질문도 이어갈 수 있다.
답변과 함께 관련 웹 링크도 제공돼 이용자는 보다 자세한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구글 렌즈 이용자라면 렌즈 화면 안의 ‘Live’ 탭을 통해서도 해당 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능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부분은 카메라 연동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물건이나 현장을 비추면, AI가 그 장면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황에 맞는 설명이나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한 이미지 인식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해한 뒤 답변을 내놓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검색과 차별화된다.
활용 범위도 넓다. 예를 들어 식물의 상태를 카메라로 보여주면 관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고,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인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주변 건물이나 장소를 비추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복잡한 전자기기 연결 과정에서도 단계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요리, 취미 학습, 과학 실험 설명 등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 가능하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언어 지원 범위도 확대됐다. 구글은 제미나이 3.1 플래시 라이브 모델에 다국어 처리 기능이 내재돼 있어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전보다 응답 속도와 안정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번 서치 라이브 도입을 통해 검색 경험을 기존의 키워드 입력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황을 인식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실시간 검색 환경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음성과 영상이 결합된 형태의 검색이 본격적으로 일상에 스며들면서, 검색 서비스 자체가 문제 해결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