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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신 2025 인공지능 규제 격변기|기업·국가·인권이 충돌하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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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1-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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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신 2025 인공지능 규제 격변기|기업·국가·인권이 충돌하는 현장

ChatGPT Image 2025년 11월 4일 오전 11_57_08.png

 

2025년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규제 지형이 급변하는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을 중심으로 각국이 AI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산업계·국가권력·인권단체 간 충돌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GPT-5 기반 초거대모델의 확산, 다중에이전트 자동화 시스템 상용화, 생성형 AI의 콘텐츠·법률·의료 분야 진입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규제의 공백과 과잉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중 위기’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

 

2025년 1월, EU는 세계 최초로 포괄적 AI 규제 법률인 ‘AI Act’를 정식 채택했다. 해당 법안은 위험 기반 분류에 따라 AI 시스템을 금지·고위험·일반위험군으로 나누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알고리즘은 사전 등록, 투명성 보고, 인적 개입 장치 탑재 등을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감정인식 시스템, 자동채용 도구, 얼굴인식 기반 감시시스템 등이 집중 규제 대상에 포함되었고, 다수의 유럽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서비스 축소 또는 철수를 선언했다. 반면 미국은 연방 차원의 포괄 법제화보다는 대통령 행정명령과 연방 기관의 권고안을 중심으로 ‘자율 규제 + 책임 강화’ 기조를 유지하며 산업 활성화 우선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AI 안전에 대한 공공우려와 기술혁신 간 균형 문제를 놓고 국내외 전문가 사이에서도 격렬한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2025년 3월 기준으로 ‘AI 기본법’ 제정을 완료하고, ‘신뢰받는 AI 원칙’ 기반의 윤리성 강화 기조를 확립했다. 해당 법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자는 모델 학습데이터의 출처 명시, 허위 정보 식별 기능 내장, 알고리즘 편향성 검증 책임 등을 부담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AI 서비스 위험등급 분류 체계’를 새롭게 도입해, 교육·금융·의료·행정 분야에 도입된 AI의 잠재적 위해도를 정기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나 AI 스타트업계는 ‘행정 절차 증가’와 ‘기술 개발 지연’ 우려를 제기하며 유예기간 확대와 면책조항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2분기 이후 AI 기반 채용시스템, 자동 법률 문서 작성도구, 보험사 AI상담 서비스 등이 대거 중단되거나 기능이 축소되었다.

 

AI 규제의 핵심 쟁점은 개인정보보호, 알고리즘의 투명성, 저작권 충돌, 편향 및 차별 문제, 인간의 의사결정 개입 등 다층적이다. 예컨대 2025년 4월 현재 미국에서는 AI가 작성한 뉴스 콘텐츠에 대해 원저작자 고지 의무화를 두고 언론사와 플랫폼 간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는 AI가 표절한 음악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된 생성 모델이 대중 앞에 공개된 것을 두고 작곡가협회와 AI 스타트업 간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알고리즘에 의한 차별’을 이유로 대형 리크루팅 플랫폼 2곳이 유럽 인권재판소에 제소되었으며, 인공지능이 특정 민족이나 성별에 불리한 결정을 반복했다는 증거가 제시된 상태다.

 

한편, 규제와 권리보장 사이의 접점을 찾기 위한 글로벌 공조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OECD는 2025년 6월 ‘AI 거버넌스 글로벌 포럼’을 개최해 주요 40개국 규제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가이드라인을 논의 중이며, 유엔은 AI윤리헌장 개정 초안을 상정하여 군사·보안 분야에서의 AI 사용에 대한 국제 제한을 포함시켰다. 특히 비인간행위자인 AI의 법적 책임 귀속 문제는 국제법 영역에서 해결이 어려워 여전히 불확실성에 놓여 있으며, EU와 일본, 한국 등이 공동으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AI 법적지위와 형사책임’ 이슈를 집중 연구 중이다.

 

AI 기술 발전과 규제는 상호작용하는 구조 속에 있으며, 기술의 경계를 넘는 순간마다 규제의 속도와 방향성도 급변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감시 자본주의, 자동화된 차별, 알고리즘 통제 불능 상태를 경고하고 있으며, 산업계는 과도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후퇴하게 만들 것이라 우려한다. 실제로 세계 100대 AI 기업 중 27%는 2025년 1분기 기준 일부 국가의 규제 환경을 이유로 사업 영역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일한 정답 없는 AI 규제 문제에 대해 각국은 산업 보호와 국민 권리 보장 간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교한 설계를 요구받고 있다.

 

AI 혁신이 몰고 온 2025년의 격변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규범의 문제라는 점에서 그 파급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정부, 기업, 시민사회 간의 공공성과 혁신성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신뢰 기반의 기술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2025년 AI 사회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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